시사.경제용어

슬기로운 경제용어 알기 no.48"모라토리엄"

블랙에그롤 2023. 3. 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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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토리엄

모라토리엄(Moratorium)

 

의미

 

라틴어로 지체하다는 의미인 'morari'에서 유래되었다.

'국가 단위의 대외채무에 대한 지불유예'를 의미한다.

 

한 마디로 말해서 지금은 돈 못 주지만 나중에 줄 테니까 기다리라는 뜻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외부에서 빌린 돈에 대해 

일방적으로 만기에 상환을 미루는 행위를 말한다.

 

 

모라토리엄 상황

 

기업이나 개인이 파산이나 지불유예를 선언하는 것과 달리 

국가의 이 같은 지불거부는 그 후유증도 한층 심각하다. 

 

○ 국가의 경우 통화가치가 급락

실물경제에도 심대한 타격을

국가신인도에도 장기간 부정적인 영향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어떤 나라든 모라토리엄은 가능한 최후의 카드로 남겨둔다.

 

국제통화기금(IMF)을 위한 국제금융기구의 활동도

채무상환 유예라는 파국을 막는데 역할을 하는 게 사실이다.

 

일단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 채권국가들에게서 

채무상환 연기 가능

부채를 탕감하는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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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당 국가에 충격이 훨씬 크다.

 

국제적으로 신용이 하락해 대외거래에 갖가지 장애

환율이 급등하고 신용경색으로 물가가 급등하여 심각한 경제적 혼란

채무국은 채무상환연기의 조건으로 여러 형태의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대외신뢰도를 높이라는 압력도 받는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간 것이 디폴트(Default)이다.

모라토리움이 지불 연기라면 이쪽은 아예 '지불 포기', 즉 국가의 파산 선언이다.

모라토리움이 ‘돈 없어 언젠가 줄게’ 라면, 디폴트는 '돈 못 갚아!' 수준이다.

 

 

그러나 모라토리엄은 최근에도 실제 사례가 종종 등장한다.

가깝게는 사막의 기적으로 찬사를 듣던 두바이가

2009년 11월 모라토리엄을 선언했고,

 

우리나라에선 지방자치단체인 성남시가

2010년 7월 지불유예를 선언해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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